[초사고 10기] 100대 부자 챌린지
3주차 (15~21번 미션)
(16) 제프 베이조스 - 회의 시간에 빈 의자를 갖다 두는 이유는?

인간은 아직도 원시인처럼 동물의 가죽과 털을 입고 추장인 척 한다.

유시연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고객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애플은 ‘단순화’를 기반으로 복잡한 기술 제품 사용의 어려움을 해결합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을 가장 먼저 사용했습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알고리즘 시스템의 원조라고 할 수 있죠. 결국,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세상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을 누구보다 먼저 찾아 사람들에게 제공한 기업이 성공합니다.

  

반면 실패하는 기업들은, 세상이 원하는 것을 만들지 못하고 ‘창업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려다가 실패한다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아마존의 ‘고객 중심 사고’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모든 사업에 핵심이 됩니다.

 
 

1. 여러분의 일상을 둘러보세요. 어떤 불편함이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나요? 

 

머리 말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그리고 너무 귀찮다.

 

2.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회의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빈 의자’에 앉아 있는 고객들은 그 불편함이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주길 바랄까요?

 

머리 말리기 자동화 시스템을 바랄 것 같다. 요즘에 앉아있으면 센 바람으로 금세 머리를 말릴 수 있는 스탠드형 드라이기가 출시됐다. 나는 그 제품을 회의적으로 보았다. 이유는 손으로 말려야 두피가 빠르게 마르기 때문이다. 한 방향으로 바람을 불어 머리를 말리는 것은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끊임 없이 들춰올리며 드라이를 하는 이유가 있다. 두피부터 물기를 말리기 위해서이다.

 스탠드 드라이기와 머리카락을 들어주는 자동 손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두가지가 함께 있어야 진정한 머리 말리기 자동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세상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 아니면 어떻게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사랑했다. 그래서 원시인들의 자랑거리였던 동물 가죽 옷, 모피 등을 극도로 싫어했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고기를 먹는다. 도축된 동물을 먹고, 그의 가죽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나의 동물사랑에 대한 괴리를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정말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 나는 왜 밍크코트를 반대했는가? 그에 대한 답은 밍크가 귀여워서가 아니었다. 밍크가 단지 코트가 되기 위해 살육당한다는 데에 이유가 있었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될 수 없었다. 인간은 수백만년 전부터 잡식성 동물이었다.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을 통해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극도의 다이어트 탓에 한달에 월경을 두번씩 한 적이 있었다. 의사는 여성호르몬을 만들어낼 재료가 없어서 이렇게 됐다는 진단을 내렸다. 새우나 소고기 등을 잘 먹으라는 처방을 내려줬다. 잘 먹으니 곧 다시 정상적인 월경주기로 돌아왔다.

 

그런 경험을 해보니 나는 채식주의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렇다면 밍크도 찬성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 문제 앞에서 내 뇌는 굉장히 난감해했다. 나의 모순을 깨지 못한다면 내가 가슴아파하는 일을 절대 해결할 수 없을테니.

 인간이 멸종하지 않는 한 가축의 살육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이미 신소재가 많고, 더 따뜻하며 친환경적인 원단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을 위해, 원시인의 전유물이었던 동물의 가죽과 털을 부의 상징으로 본다면 난 절대 용납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추위를 정말 많이 탄다. 때문에 겨울에 구스다운을 입는다. 거위에게 고맙지만, 고통스럽고 잔인하게 거위의 털을 뽑았을까봐 가슴이 아플 때가 많다. 거위의 깃털을 뽑는 것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고통을 주지 않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늘 동물을 학대하지 않아야 한다. 인간을 위해서 동물이 잔인하게 희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늘 생각했던 거지만, 인간은 아직 원시인의 뇌와 다를바 없어서,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입으면 뇌에서 추장계급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는 추장의 아내라고 착각한다. 할머니들이 밍크코트에 더 목숨을 거는 것도 좀 더 원시적인 뇌를 가져서라고 생각했다. 사회가 많이, 빨리 바뀌어가고 있지만 뇌의 진화는 사회의 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래서 난 생각한다. 밍크와 똑같은 품질의 옷을 만들고, 밍크보다 5배 비싼 돈을 받는다. 밍크를 살생하지 않는 방법은 그 방법 뿐이라고 생각한다. 압도적인 가격을 통해 이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뇌 착각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짜 밍크코트를 진짜 밍크보다 더 싼 가격에 판매한다면 인간은 절대 가짜 밍크코트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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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혜미
    2025-11-03 00:45:44
    저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공감이 가네요. 개인적으로 밍크코트는 없어져야 한다고 공감합니다. 동물을 먼저 죽이고 가죽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산 채로 가죽을 벗긴다고 알고 있어요. ㅠㅠ 저도 완벽한 채식주의자가 되지는 못하지만, 저 나름의 방식으로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 유시연
      2025-11-04 11:58:23
      맞아요.. 저는 산채로 가죽이 벗겨진 아기 밍크들의 영상을 봤는데요. 15년 이상 지나도 그 충격이 가시지 않아요 ㅜㅜ 폭스, 친칠라, 라쿤 다 마찬가지더라구요.. 시장의 수요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공급도 없어지지 않겠죠. 웬만하면 구매하지 않는게, 이미 구매했다면 오래 입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
  • ????
    2025-10-29 12:11:25
    참 저도 퍼 제품들을 좋아하는데..
    '나는 페이크퍼 구매하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만드는 섬유가 플라스틱이더라구요?
    정말 폐를 끼치는 존재구나 싶었습니다
    일단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아직도 터래기 제품만 보면 마음이 콩닥콩닥해요
    마음 편히 구매할 수 있게 좋은 방법이 나오길 바래봅니다ㅎㅎ
    • 유시연
      2025-11-02 01:21:52
      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섬유는 세탁시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킵니다. 그 세탁물이 강으로 흘러들고, 물고기는 미세플라스틱을 먹게 됩니다. 사람은 그 물고기를 먹죠! 결국 내가 입은 옷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내 간, 심장, 안구 등에 축적됩니다.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축적 유해성에 대한 논문 수는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일단은 의류 구매의 간격을 길게 잡는 것이 첫번째 해결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외에 더 많은 해결 방법이 생기길 바라고, 저도 그에 동참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섬유의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알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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